일상 생활/교환학생

교환학생의 여정,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왔는가? (2)

알카트라 2023. 3. 23. 21:21

 

앞서 예고한 대로, 이번에는 일본 교환학생을 결정하게 된 후, 교환학생을 하려는 대학교를 선정하게 된 과정을 써보고자 한다.

 

이 많은 일본의 대학교들이 보이는가?

다양한 나라들 중에서도 일본이라는 나라를 생각에 생각을 거듭하여 결정한 나에게, 어떤 대학교를 또 선택해야하는가는 다시 많은 생각을 하게 하였다. 척 봐도 알았던 대학교들은 오사카 대학교, 홋카이도 대학교, 와세다 대학교 등이 있었고, 이후에 찾아보면서 알게된 명문 대학교들은 나고야 대학교, 도쿄공업 대학교, 죠치 대학교 (소피아대학교) 등이 있었다. 좋은 대학교들이 많다는 것은 선택지가 많아서 좋았지만, 선택하기는 굉장히 어려웠다. 여기에서 내가 정한 두가지의 기준이 수도권이냐, 대학이 크냐 (학부가 다양하냐) 였다. 

 

구제국 대학교들의 일본 내에서의 위치 / 출처: http://dse.ssi.ist.hokudai.ac.jp/~onosato/Welcome/reasons01.html

 

먼저, 수도권이 아니라는 점에서 구제국 대학교들은 탈락했다. 오사카 대학교나 나고야 대학교, 홋카이도 대학교는 일본에서 엄청나게 명문에 해당하는 구제국 대학교에 해당하지만, 대학의 소재지가 도쿄가 아니라는 단점이 있다. 물론 일본은, 내가 일본으로 자주 여행 다녀봤던 결과, 각 도도부현마다 나름의 독자적인 발전이 이루어져있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막 수도권을 벗어나면 문화의 격차를 느낀다던가, 뭔가 부족하다는 느낌은 덜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 뭔가 전시회라든가 콘서트가 있다면 매우 높은 확률로 일본은 전국 투어를 실시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쿄가 일본의 수도이고, 대부분 경제적인 수도가 있지 않는 한, 수도가 가지는 메리트는 있을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한게 내가 도쿄의 대학교로 가고 싶다고 생각하게 된 계기다. (단순히 일본 문화권과 생활을 느끼고 싶어하는 사람들이라면 도쿄가 아니어도 전혀 문제가 없다. 하다못해 덕질도 도쿄의 아키하바라가 아니어도 도시마다 덕질할 장소가 넘쳐난다 ㅋㅋㅋ) 

 

죠치 대학교의 9개 학부들. 많긴 하나, 와세다 대학교의 14개의 학부에 비하면 적다. / 출처: https://www.sophia.ac.jp/jpn/academics/#gakka

 

두번째로, 대학이 크냐는 관점에서 와세다 대학교가 최종적으로 선택되었다. 도쿄공업 대학교, 죠치 대학교 둘 다 도쿄에 소재하고 있는 대학교지만, 둘 다 와세다 대학교에 비해서는 작은 것이 와세다 대학교로 결정하게 된 이유이다. 이게 왜 나에게 있어서 중요하냐면, 나는 앞서 말했듯이, 일본에서 동아리 활동을 열심히 해서 일본의 학교생활을 즐겨보고, 다양한 일본의 친구들을 만들고 싶은게 교환학생의 목적이다. 따라서 다양한 학과의 친구들이 많이 있기를 희망했고, 이런 관점에서 공학만 있는 도쿄공업 대학교와 우리나라의 서강대의 포져신인 죠치 대학교보다는 와세다 대학교를 선택하게 되었다. (이렇게 생각하다보니 나중에는 와세다 대학교만을 목표로 두게 되었는데, 그건 또 다른 이야기이다.)